영남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로고

모바일메뉴 열기
 

우리들의성과

[연구논문] 이은정(참여교수), 김유신(박사수료), 2024, 구술자서전의 성과와 과제: 20세기 민중생활사연구단 한국민중구술열전을 중심으로 N

No.10235194
  • 작성자 이인영
  • 등록일 : 2024.04.09 19:17
  • 조회수 : 51

▶ 논문정보

이은정, 김유신, 2024, 구술자서전의 성과와 과제: 20세기 민중생활사연구단 한국민중구술열전을 중심으로, 『구술사연구』 15(1), pp. 153-197.


▶ 게재일 : 2024년 


▶ 초록 :  

이 글은 구술자서전 시리즈인  한국민중구술열전의 형식 구성과 구술 내용을 검토하여, 그 성과와 과제를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 20세기민중생활사연구단이 엮어낸 이 구술자서전 시리즈는 구술생애사 조사 방법론에 기반하여 개인의 생애를 연대기적으 로 담아낸 것으로, 문자와 역사를 가지지 못한 채 살아온 사람들과 그 삶을 역사의 무대 위로 올리려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한국민중구술열전은 1920~1930년대에 출생한 구술자 47명의 구술생애사를 담아낸 의미 있는 자료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내용 검토를 비롯하여 기본적인 현황조차 정리되지 못하였다. 구술에 담긴 식민지 시기 의 생생한 경험은 더 이상 수집할 수 없는 귀중한 자료이기에 오늘날 더욱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이 지금 시점에 이 시리즈를 다시 호명하는 이유이다. 이 글에서 구술자의 속성은 성별 및 출생연도와 출생지역을 기준으로 정리하였다. 이와 같은 속성은 구술자들의 생애 서사를 이해하는 데 배경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그들 세대의 공통적인 특성을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수집된 총 47명의 구술 내용을 주제별 키워드로 분류하였다. 구술 내용에서 큰 범주가 되는 주제를 식민지 생활상, 전쟁과 이념, 생업과 이동, 지역과 마을, 놀이와 의례, 신세타령의 6가지로 설정하고, 그 하위 범주로 ‘세부 키워드’를 두어 특징적인 사례들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지역의 차원, 시간의 차원, 구술자서전의 형식 구성의 차원에 서 그 성과와 의의를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 구술자서전 시리즈는 2000년대 초반 구술사 방법론과 현지조사를 주요 연구 방법으로 채택한 선구적인 인문・사회 분야 연구 사업의 결과물 중 하나로서, 또 후속 연구 세대를 위한 참고 지표로서 충분히 검토되고 논의될 필요성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