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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성과

[연구논문] 권민재(석사과정), 2023, 미군부대 인근 마을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문화적 대응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2리와 후문거리를 중심으로- N

No.10051627
  • 작성자 권민재
  • 등록일 : 2024.03.26 18:37
  • 조회수 : 60

▶ 논문정보

권민재, 2023, 「미군부대 인근 마을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문화적 대응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2리와 후문거리를 중심으로-」, 『향토문화』 38, pp. 187-210.


게재일 : 2023년 


▶ 초록 :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냉전기, 미국은 소련이 동유럽국가를 위성국가 삼아 건설한 제국에 대응하기 위하여 일본, 한국, 타이완, 태국, 필리핀 등의 동아시아 국가를 실질적인 위성국가로 삼아 이데올로기, 경제교류, 군사협력의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연합하는 제국을 동아시아에 구축했다. 이처럼 실질적으로는 외교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불평등한 관계 속에서 미국이라는 국가, 그리고 미군이라는 존재는 기지 주변 마을의 사람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들을 미쳐왔으며 미군 기지와 주변 마을에 관한 연구들은 대체로 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재생에 대한 정책, 또는 기지촌의 여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지배자’ 의 폭력성과 ‘피지배자’ 의 억압이라는 다소 평면적인 시선과 달리, 두 개의 상이한 문화가 만나는 과정에서 문화는 주민들의 자의로 변용되기도 했으며 문화 접변 과정에서 보여지는 주민들의 대응 역시 존재했다. 미군 기지가 있는 곳에 거주하는 주민과 미군의 관계는 “주인 – 손님” 이라는 구조로 이해할 수 있다. 미군은 주둔지 지역공동체의 한 부분일 뿐 아니라 그 지역공동체와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칠곡군 캠프캐롤 설치 이후 현재의 석전 2리가 다문화마을로서 정체성을 구축하는 과정을 단순히 단선화된 기지촌이 아닌 미군과 ‘의외의 유대성’을 발견할 수 있고 관계를 맺은 주민들을 기준으로 규정한 ‘기지생활촌’ 이라는 시각으로 보며 석전2리의 변화 과정을 검토하고 주민들의 삶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나 마을의 특수성에 대해 관찰하고자 한다.